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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류문화를 이끌 <2022 고양국제무용제> 그 특별함에 대하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10-13 10:58
조회
139
차세대 한류문화를 이끌 <2022 고양국제무용제> 그 특별함에 대하여…….

<2022 GIDF, 제8회 국제무용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무용제는 본 공연 무대 3회와 워크샵 3회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용우 국회의원, 고부미 문화복지위원장 등 다수 시의원들의 참여가 있었으며, 고양국제무용제에 대한 고양시의 뜨거운 관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특례시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고양국제무용제’는 전 세계에 자랑하고 싶을 만큼, 수준 높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내외 최 정상급 예술단체의 컬렉션과 프로그램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고양시도 늘 함께 하겠다”는 축하의 메시지로 축제의 포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임미경 고양국제무용제 조직위원장은 “무용은 세상이 마주한 어떤 차별도 없으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종교와 이념을 넘어선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의 고양특례시지부가 이번 ‘GIDF 2022’를 주최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최고의 무대와 최고의 관객 두 날개가 있어 여기까지 날아 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고양국제무용제의 모든 관계자 분들과 시민께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축제 첫째 날, 고양 안무가와 해외 안무가의 교류라는 화두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안무가들과 해외 초청작으로 축제는 ‘황홀함’ 그자체로 시작되었습니다.
‘U:ME무용단’의 ‘잠시 머물다 가는 것에 대해’, ‘이주희 발레모던무브’의 ‘붉은 갓’과 룩셈부르크 무용 아티스트 ‘질 크로비지에’의 ‘The Hidden Garden’과 미시간대학 교수 ‘에이미 샤바스’의 ‘Plunder Thunder’, ‘홍경화 현대무용단’의 ‘2022 몸-저장된 시간’이 초대 되었습니다.

축제 둘째 날, 엄선된 대한민국 대표 세 중견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국제교류 중인 프로젝트 세 작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성대 교수 장석순이 이끄는 ‘프로젝트S’의 ‘사르발타’, 부산대학교 교수 박근태가 이끄는 ‘더파크댄스’의 ‘A freak with a twisted wrist’,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김경신이 이끄는 ‘언플러그드바디즈’의 ‘호모 루피엔스’ 작품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는 국제적인 감각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축제 세번째 날, 춤의 모든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시간으로 ‘표상만’의 ‘살펴주소서’, ‘유니버설발레단 이현준+이한결’의 ‘너와 함께 날 수 있을까…?’, ‘최지연+박호빈’의 ‘난리블루스’, ‘김운선’의 도살풀이춤_김숙자류’가 초대 되었으며 안무가 권혁이 이끄는 ‘시나브로 가슴에’의 ‘ZERO’가 폐막작으로 올라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사흘간의 무용의 세계에 흠뻑 빠져 행복했습니다. 공연내내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동시에 무용이 무엇인지, 잠시 멈칫했습니다. 이전엔 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한 장르로 이해 되었다면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무용은 어떤 문화예술보다 쉬운 공감의 언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무용은 언어의 장벽도 경계도 없는 몸의 언어인것이지요.

올해 무용제에 오른 작품들은 관객에게 끝없이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찰나의 삶을,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판타지 문학을, 생태학적 위기를, 인간의 몸의 탐구를, 희망을, 미래형 인간을, 너무도 다양한 주제의식으로 우리의 의식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특히 해외 안무가 질 크로비지에와 에이미 샤바스와 김경신의 안무는 기존의 제가 무용을 이해하던 방식을 완전히 해체 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몸으로 표현된 감각적인 언어에 철학이 더해진 인문학의 한 장르로 이해되었습니다. 무용에 대해선 누구보다 초기화 상태인 제게 무용이 이토록 문학적으로 이해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무용을 본다는 것은 몸짓의 미학을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안무가의 언어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올해의 작품들이 더 특별한 감동을 주는 이유가 이 스토리(메세지)의 힘에 있음을 알게됩니다. 문학작품을 읽듯 무용제를 관람했습니다. 무용가들이 몸으로 전하는 철학적 메세지에, 인간의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받아 우리가 살아갈 이유와 방향을 찾게 됩니다. 힘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문화예술의 힘일것입니다.

이번 고양국제무용제에 오른 13작품의 무용은 어느 하나 놓지고 싶지 않을 만큼 그 만의 창작성과 다양성이 있어 좋았습니다. 잘개 쪼개진 환상적인 비트에 맞춘 화려한 안무 ‘더파크댄스’의 ‘A freak with a twisted wrist’와 하나의 통일되고 극한의 반복된 동작이 만들어낸 격정적인 감정과 다채로운 감각의 표현에 놀라웠던 ‘시나브로 가슴에’의 ‘ZERO’의 잔상이 지금까지도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무용예술을 오래 경험한 사람이 아닌지라 이번 무용제에 대해 감히 평을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저의 무용에 대한 시선은 일반 관객들의 평균값이라 말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현대무용이 얼마만큼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매개체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 대중적인 문화예술인지를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무용과 더욱 친근해질 것입니다. 저처럼 말이죠. 그래서 전 고양국제무용제가 고맙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무용예술과 친숙해 질 기회를 가져다 주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무용제와 함께하며 더욱 강렬하게 받았던 에너지는 차세대 한류의 주인공은 이제 ‘무용예술’의 차례라는 것입니다. 고양국제무용제는 한류무용의 출발점이 고양특례시가 되면 어떠할지 상상하게 만들고 있군요. 내년엔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까요? 두근두근.